축산 농가 연 3000만 원 내외의 운영비 절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3년간 ‘축사 형태 및 분뇨처리 방법 등 농장·처리장 특성을 고려한 악취 저감 실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축산 악취 저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를 주관한 축산환경관리원 연구팀은 “센서를 통해 실시간 악취를 측정(암모니아, NH3)하고 암모니아 수치가 일정 농도 이상일 경우, 악취저감시설(탈취탑)이 자동으로 가동되는 ICT 기반 축산 악취저감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는 축산 농가가 객관적인 수치보다는 감각(후각 등)에 의존해 악취저감시설을 운영했기에 시설 투자비 대비 악취저감 효과가 미비했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축산 악취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ICT 기술이 연계된 축산 악취저감시스템 상용화는 축산업의 4차 산업화 및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ICT 장비를 활용해 객관화된 수치를 바탕으로 악취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ICT 악취 측정 센서와 탈취탑(세정수, 황산 투입)을 연계해 암모니아 수치가 50&24560; 이상 발생 시 자동으로 저감 시설이 3분간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네트워크 등) 및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현장에 적용해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현장에서 시스템 적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암모니아 수치가 97.5&24560;에서 48.6&24560;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고, ICT 장비를 통해 악취저감 시설이 자동으로 가동됨에 따라 연 3000만 원 내외의 운영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
박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