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하면서 국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의원총회를 연기하고 온라인 메신저를 통한 의견 개진으로 대체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가 이를 연기했다. 민주당은 29일 열리는 전당대회 역시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지방의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공개 특별 강연을 취소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했다. 수행 인원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으로 최소화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앞으로 2주 동안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간담회를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친전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냈다. 박 의장은 상임위원회와 각 정당 의원총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사무처에 지시했다. 국회 사무처는 의원회관, 상임위 회의실 출입 인원 제한 등 대책을 내놓았다. 회의장에는 사전 등록한 인원에 한해 출입이 허용되고 의원회관 회의실에는 최대 5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정원이 50명 미만인 회의실은 정원의 절반만 출입할 수 있게 됐다. 국회 도서관은 휴관했고, 국회 직원의 출장·연수도 중단됐다.

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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