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항동 천왕산에 2만7550㎡ 규모로 조성한 가족 캠핑장(사진)을 오는 9월 1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핑장에는 오토야영장 18면과 일반야영장 12면 등 야영덱 30면이 설치됐다. 또 주차장·샤워장·식기세척장·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전기·통신시설도 갖췄다. 구는 이곳에 소나무·사철나무 등 수목 21종 1만6385그루를 심었다.

캠핑장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다. 9월에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20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내달부터는 매월 10일에 다음 달 이용 신청을 받는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캠핑장 방역수칙을 수립했다. 텐트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야영덱을 1면씩 띄어 사용(1일 최대 16면)하며 전자출입명부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야영장과 부대시설은 수시로 소독한다. 구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캠핑장 운영을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 7월까지 캠핑장 주변에 인공암벽장·생태공원·책쉼터·스마트팜·목공소 등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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