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줄곧
호남 지지율 제고 중요성 강조
통합당, 장기 호남 캠페인 계획
제2 지역구·호남 비례 할당 등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15초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통합당의 5·18민주화운동 왜곡 등과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의미다. 검은 양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과거 행적을 사과하며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도 참배했다. 행방불명자 묘역은 5·18 민주화 운동 중 행방이 확실치 않은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름 없는 희생자까지 잊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위원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방문할 당시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한 시민이 “통합당은 지금까지 하나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항의하자 김 위원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시민이 “망언 의원부터 제명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줄곧 “수도권에서 30%가 넘는 호남 출향민들의 표를 얻어야 한다”며 호남 지지율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영남에 편중된 정치로는 전 지역 유권자들이 모인 수도권을 잡을 수 없고, 다음 대통령 선거 패배도 자명하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호남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만큼 호남 지역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운천 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한나라당, 새누리당, 통합당까지 호남에 진정성 있게 달려들지 못했다”고 했다. 통합당 내 호남 출신 정치인들은 “호남 여론이 호남에서 그치지 않고 수도권 여론까지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은 이번 광주 방문을 계기로 장기적인 호남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호남 지역구와 자매결연을 맺는 ‘제2의 지역구’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비례할당제도 거론된다. 5·18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나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강화하고, 5·18 유공자에게 일시 보상금이 아닌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윤희 기자, 광주=김현아 기자
호남 지지율 제고 중요성 강조
통합당, 장기 호남 캠페인 계획
제2 지역구·호남 비례 할당 등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15초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통합당의 5·18민주화운동 왜곡 등과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의미다. 검은 양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과거 행적을 사과하며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도 참배했다. 행방불명자 묘역은 5·18 민주화 운동 중 행방이 확실치 않은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름 없는 희생자까지 잊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위원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방문할 당시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한 시민이 “통합당은 지금까지 하나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항의하자 김 위원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시민이 “망언 의원부터 제명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줄곧 “수도권에서 30%가 넘는 호남 출향민들의 표를 얻어야 한다”며 호남 지지율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영남에 편중된 정치로는 전 지역 유권자들이 모인 수도권을 잡을 수 없고, 다음 대통령 선거 패배도 자명하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호남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만큼 호남 지역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운천 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한나라당, 새누리당, 통합당까지 호남에 진정성 있게 달려들지 못했다”고 했다. 통합당 내 호남 출신 정치인들은 “호남 여론이 호남에서 그치지 않고 수도권 여론까지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은 이번 광주 방문을 계기로 장기적인 호남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호남 지역구와 자매결연을 맺는 ‘제2의 지역구’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비례할당제도 거론된다. 5·18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나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강화하고, 5·18 유공자에게 일시 보상금이 아닌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윤희 기자, 광주=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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