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유은혜, 강력 권고

교육부 전면등교 방침 철회지시
점검단 구성해 대형학원 감시
서울교육청 멘토 900명 투입
학습 결손에 맞춤형 교육 방침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2학기 등교 수업을 확대하려던 학교가 일정을 전면 조정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하반기에는 ‘전면등교’로 가닥을 잡았던 비수도권 교육청의 방침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교육부가 다시 한 번 이들 지역에서도 학교 밀집도를 낮출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전국적 확산 예방과 방역점검을 위해 수도권 외 시도에 대해서도 9월 11일까지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 지역의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된 후 9월 11일까지 수도권에는 ‘3분의 1’ 등교, 비수도권에는 ‘3분의 2’ 등교를 권고한 바 있다. 원격수업 실시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웠던 지역들이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기존 방침을 보류시켰지만,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등교 방식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이에 교육부가 이를 의식해 재차 비수도권 교육청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하고 대형학원의 운영 여부를 확인할 것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또 “학생 관리와 방역 안전망의 점검·보안을 위해 개학 3일 전 자가진단 설문조사를 재개한다”면서 “9월부터는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까지 자가진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앱 서비스를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염병 확산으로 또다시 대면 수업 확대가 어려워진 가운데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격차가 심화됐다는 우려에 따라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해소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학습결손이 심한 학생들에게는 퇴직교원·사범대생 등을 활용한 멘토 900여 명을 투입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특히 초등학교에는 기초학력 담당 교원 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런 내용의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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