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금란교회 교인 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교회는 등록 교인이 14만 명에 이르는 등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꼽힌다.

19일 서울시와 중랑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인 금란교회 교인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구는 전날 오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14일 금란교회의 새벽 예배 참석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동 시간 예배자 전원이 자가격리 중으로, 19일 코로나19 검사가 예정됐다”고 안내했다.

금란교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발생 이전인 지난 15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및 지역감염 발생자 증가 우려에 따라 모든 공예배를 전면 영상(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으로 예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란교회는 1971년부터 2008년까지 김홍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교세가 매우 커졌고, 현재는 그의 아들인 김정민 목사가 담임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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