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인이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민원인이 가정을 방문한 공무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민원실로 찾아와 지속적으로 협박한 사건을 계기로 피해예방과 안전한 민원실 환경조성을 위해 이번 훈련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행정안전부 ‘공직자 민원응대 지침’을 참고해 ▲대응반 ▲신고반 ▲구조반 ▲대피반 등 비상상황 전담반을 편성했다. 20일 강서구청 1층 민원실에서 열리는 훈련은 강서경찰서와 연계해 진행한다. 각 전담반은 민원인 대응, 문제 발생 시 신고, 민원인 제압, 피해공무원 보호 등 상황에 따른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폭행이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피해공무원을 보호하고 다른 민원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피시키는 연습도 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찰서와 연결된 비상벨의 정상 작동 여부와 신속 출동 여부 등도 점검한다.

아울러 구는 민원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특별(악성·고질) 민원 대응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특수민원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심리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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