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서 작심 비난한뒤
“내 친구 바이든 공감력 존경”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19일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취급했고,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12년 전 만난 내 형제로, 강직함과 공감능력을 가진 인사”로 소개하며 ‘조바마(바이든과 오바마 이름 합성) 브로맨스’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2008∼2016년 8년 간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호흡을 맞춘, 나이를 뛰어넘는 이들의 우정이 “미국인들에게 진한 그리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찬조 연설에서 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신과 친구들을 도우려 대통령직의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직무에 맞지 않으며, 그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인 17만 명이 죽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최악의 충돌이 촉발되고 자랑스러운 세계적 평판이 심히 손상됐으며, 우리의 민주적 제도가 전에 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선 “12년 전 부통령감을 물색할 때 나는 형제를 찾게 될지 몰랐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와 나는 다른 장소와 세대에서 왔지만, 많은 시련에서 비롯된 그의 견고함, 많은 슬픔에서 비롯된 그의 공감에 대해 나는 금방 그를 존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브로맨스’ 일화는 한두 개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 번역 발간된 스티븐 리빙스턴의 저서 ‘바이든과 오바마’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상원의원 초선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타이를 풀고 악수보다 포옹을 먼저하고 창밖을 향해 연설하라”고 조언해줬다. 반면 나이가 더 어렸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에게 자제의 길을 보여줬으며,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기는 습관”도 심어 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 부보좌관 줄리 스미스는 “이 둘은 분명 물과 기름인데, 물과 기름도 세월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섞였다”며 “만약 그 반대였다면 서로 싸움만 하다 끝장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첫째 아들이 뇌암에 걸려 병원비 문제로 고통을 받을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정적으로 도울 방법을 직접 제안한 일화도 있다.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지만, 저자 리빙스턴은 “돈이 아니라 우애의 문제, 고통과 번민을 함께하는 문제였으며 무엇보다 애정의 문제였다. 그들의 관계는 너무도 감동적이고 의미 깊었다”고 평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내 친구 바이든 공감력 존경”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19일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취급했고,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12년 전 만난 내 형제로, 강직함과 공감능력을 가진 인사”로 소개하며 ‘조바마(바이든과 오바마 이름 합성) 브로맨스’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2008∼2016년 8년 간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호흡을 맞춘, 나이를 뛰어넘는 이들의 우정이 “미국인들에게 진한 그리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찬조 연설에서 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신과 친구들을 도우려 대통령직의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직무에 맞지 않으며, 그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인 17만 명이 죽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최악의 충돌이 촉발되고 자랑스러운 세계적 평판이 심히 손상됐으며, 우리의 민주적 제도가 전에 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선 “12년 전 부통령감을 물색할 때 나는 형제를 찾게 될지 몰랐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와 나는 다른 장소와 세대에서 왔지만, 많은 시련에서 비롯된 그의 견고함, 많은 슬픔에서 비롯된 그의 공감에 대해 나는 금방 그를 존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브로맨스’ 일화는 한두 개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 번역 발간된 스티븐 리빙스턴의 저서 ‘바이든과 오바마’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상원의원 초선이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타이를 풀고 악수보다 포옹을 먼저하고 창밖을 향해 연설하라”고 조언해줬다. 반면 나이가 더 어렸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에게 자제의 길을 보여줬으며,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기는 습관”도 심어 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 부보좌관 줄리 스미스는 “이 둘은 분명 물과 기름인데, 물과 기름도 세월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섞였다”며 “만약 그 반대였다면 서로 싸움만 하다 끝장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첫째 아들이 뇌암에 걸려 병원비 문제로 고통을 받을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정적으로 도울 방법을 직접 제안한 일화도 있다.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지만, 저자 리빙스턴은 “돈이 아니라 우애의 문제, 고통과 번민을 함께하는 문제였으며 무엇보다 애정의 문제였다. 그들의 관계는 너무도 감동적이고 의미 깊었다”고 평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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