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의 불은 껐지만 한계상황
기한 끝나는 10월 이후 무대책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적용이 2개월 연장되면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끄게 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국내선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점점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LCC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마저 끊기면 자칫 ‘10월 실업 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180일에서 24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여행·항공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 지정 기간도 연장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지난 3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이달 말이면 지원이 끊길 예정이었다. 제주항공 등은 이로 인해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으로 직원들의 월급은 해결할 수 있게 돼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했던 9월 대규모 실업 사태는 일단 피했으나 문제는 10월 이후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판단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10월 이후에도 LCC의 영업 활동이 개선될 여지가 낮은 실정이다. LCC들은 대형항공사(FSC)들이 화물 운송으로 깜짝 흑자를 기록한 지난 2분기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대책이 없다면, 10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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