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신임 회장 맡아 10월 취임


주한미군전우회(KDVA)는 19일 빈센트 브룩스(사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신임 이사장 및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KDV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브룩스 전 사령관이 10월 1일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KDVA는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과 한국인을 묶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 대한 나의 애정과 한·미 동맹에 대한 나의 인정은 잘 알려져 있으며 양국을 계속 연결시키기 위한 KDVA 업무를 매우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KDVA를 설립하고 3년간 회장을 맡아온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장교협회 이사장에 선임됐다.

1958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출생한 브룩스 전 사령관은 1979년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의 첫 흑인 생도대표 출신이다. 1980년 임관 이후 한국과 독일, 코소보 등지의 분쟁지역에서 두루 근무했던 브룩스 전 사령관은 지난 2016년 4월 흑인 최초로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했다. 2017년 국군의 날 행사 때 주한미군사령관 최초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한국 근무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외웠다는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애국가를 따라 부르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018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로도 한국과 관련된 사안에 목소리를 내며 ‘지한파’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원자재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국이 취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소통 채널을 파괴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며 “한·일 싸움의 가장 큰 승자는 북한과 중국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