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개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열매맺는교회’에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여·24) 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6일 A 씨와 주일 예배를 함께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이 교회 교인 85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A 씨를 포함해 15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과의 관련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 18일 인후통과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 내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이날 오후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발령했다. 이 같은 행정명령에 따라 인천에서는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당분간은 계도기간이지만 관련 시행규칙이 발효되는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 때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천=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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