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20∼2021시즌 일정 발표
토트넘 3주에 7경기 강행군 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사진)이 새 시즌 개막 후 3주 동안 최대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일 밤(한국시간) 2020∼2021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5월 24일까지 38라운드로 진행된다.

토트넘은 개막일인 9월 1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만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16승 11무 11패(승점 59)로 20개 구단 가운데 6위, 에버턴은 13승 10무 15패(승점 49)로 12위에 올랐다.

에버턴은 손흥민에게 무척 반가운 상대.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통산 6차례 출전해 3득점과 3도움으로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포인트를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출전한 6차례의 경기에서 4승 2무를 챙겼다.

토트넘의 무게중심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10클럽(11득점 10도움)에 가입했고, 유럽클럽대항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0개(18득점 1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다만 손흥민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견뎌내야 한다. 토트넘은 개막 후 22일간 최대 7경기를 소화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5일 뒤인 9월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이틀 뒤인 19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2차예선을 통과하면 24일 3차예선, 또 이틀 뒤인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가 토트넘을 기다린다. 그리고 토트넘은 3차예선을 통과하면 10월 1일 플레이오프, 10월 3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흘에 한 번꼴로 경기가 진행된다. 손흥민은 신체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지만, 견디기 벅찬 스케줄인 셈.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와 다음 달 12일 홈구장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는 9월 12일에 6경기, 15일에 2경기가 진행된다.

맨체스터시티-애스턴 빌라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번리전은 추후 편성된다. 규정상 각 팀은 시즌 최종전 이후 30일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16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세비야(스페인)와 유로파리그 4강전을 치렀기에 개막전이 연기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