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등 제공… 흥행 몰이
‘팬파티 앳 홈’도 온라인 개최
코로나 재확산 여파 변수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사진)가 21일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국내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첫 개통 행사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흥행작’ 기준인 1000만 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반 성적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판단 아래 초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 등 약 70개국에서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개통을 진행한 결과, 첫날 개통량은 역대 최다인 25만8000여 대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다 개통 기록이었던 2017년 갤럭시S8의 25만 대를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흥행 기준인 1000만 대 벽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2013년 출시된 ‘갤럭시노트3’로, 총 1200만 대가 판매됐다. ‘갤럭시노트8’(1100만 대)과 ‘갤럭시노트1’(1000만 대)도 1000만 대 벽을 넘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20가 당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고객은 이달 중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구매 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엑스박스 게임 패스 컨트롤러 패키지’ △‘네모닉 미니 프린터’ △‘삼성 케어 플러스 1년 권’ 등 총 4가지 혜택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정식 출시를 맞아 ‘갤럭시 팬파티 앳 홈’도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팬파티 전용 앱과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는 이 행사는 팬들과 실시간으로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관련해 벌써부터 ‘공짜폰’에 가까운 할인 혜택을 준다는 허위·과장 광고가 속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갤럭시노트20를 검색하면 다수의 온라인 판매점에서 갤럭시노트20는 6만 원대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0만 원 후반대에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판매처의 조건을 따져보면 불필요한 장기할부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대다수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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