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툰베리는 20일 독일의 루이자 노이바우어 등 젊은 환경운동가들과 총리실을 찾아 90분간 메르켈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 독일은 지난 7월부터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툰베리와 동료들은 이 자리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투자 중단, 구속력 있는 연례 탄소배출권 할당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서한을 메르켈 총리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학자, 예술인, 비정부단체 운동가 등 12만5000명이 서명했다.
툰베리는 면담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상냥하고 친절했다”면서 메르켈 총리가 기후변화 대응에 책임감을 크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결론은 우리가 모두 다른 위기처럼 기후변화 위기를 다루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안락한 환경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사고를 하고 미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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