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 지수가 31.94포인트(1.40%) 오른 2306.1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또 코스닥은 10.00포인트(1.26%) 오른 801.14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1일 코스피 지수가 31.94포인트(1.40%) 오른 2306.1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또 코스닥은 10.00포인트(1.26%) 오른 801.14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어제 3%급락 2300 내줬다가
오늘은 外人매수에 장중 회복

전문가 “코로나 진정이 관건
9월이 주가상승 고비 될 것”


코스피지수가 지난 1주일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더니 21일에는 하루 만에 다시 장 초반 2300선에 거래되며 전날 낙폭을 회복했다. 지난 14일 1%, 18일 2%에 이은 전날 3% 내려가면서 하락장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91포인트(0.70%) 상승한 2290.1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 오른 2306.16에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2280선까지 밀리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이 69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억 원, 21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13일 2437.53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찍은 코스피 지수는 14일 내리막을 걷던 중 19일 반등하는가 싶더니 20일에는 3.66% 하락한 2274.22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6월 15일(4.76%)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3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식 절대 레벨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만큼 15%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8월 초 봤던 주가고점이 연중 고점이 될 수 있고, 하단은 2000선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연준의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국 추가 부양책을 확인하기 전까지 기간 조정 양상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며 “언택트 관련 업종과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주가 모멘텀의 고비를 9월로 보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앞으로 2~3주간은 변동성이 크면서 변곡점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시 주가가 올라가느냐의 기점은 9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실업지표 악화에도 애플 등 기술기업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20일(현지시간) 2000 달러를 넘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85포인트(0.17%) 상승한 27739.73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6포인트(0.32%) 오른 3385.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18.49포인트(1.06%) 상승한 11264.95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김보름·유회경 기자 fullmoon@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