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민주노총이 도심에서 줄줄이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진행한 2000명 규모 기자회견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2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부동산 투기 규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플랜트건설노조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노조가 같은 시간 세종시 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어 25∼27일 총 5건의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10명 안쪽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면서도 “기자들까지 통제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어, 전체적으로 1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8·15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합원이 21일 당일 함께 참석한 동료 조합원들과 평택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양성으로 판명돼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밝혔지만, 해당 조합원이 근무하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이 감염판정을 받은 바 있어 감염경로가 기자회견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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