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로 트럼프 32%에 앞서
평균시청률 4년전보다 20%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당대회 후 지지율 소폭 상승을 보이며 ‘컨벤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으로 ‘10월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며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23일 ABC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21∼22일 성인 7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호감도가 45%로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비호감도는 일주일보다 3%포인트 감소한 4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2%, 비호감도는 60%로 나타났다. A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2016년 민주당 전대 직후 여론조사 때 클린턴 후보의 호감도는 48%, 비호감도는 50%였다.

하지만 화상 전대 시청률은 4년 전보다 하락했다. TV·온라인으로 전대를 일부 시청했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고, 70%는 안 봤거나 거의 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2016년 민주당 전대를 62%가 일부 봤다는 설문조사보다 낮아진 수치다. 닐슨에 따르면 이번 민주당 전대 평균 시청률은 2016년에 비해 20% 가까이 하락하고, 일부 요일은 50% 가까이 떨어졌다. 현장성이 부족한 데다 유권자의 당파성이 심화된 점이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직은 답보 상태다. 이날 C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10%포인트 뒤처진 상황이다. 다만, 24∼27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지지율이 다소 올라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트럼프 선거캠프가 ‘성배’라고 부르는 백신이 개발되면 ‘백신 효과’로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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