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러 명예교수는…

토머스 헬러 미 스탠퍼드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국제 법률 연구가를 넘어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활동을 이어온 정책 전문가다. 한국과는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내에 설립된 기후환경변화 관련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참여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헬러 교수는 ‘문화미래리포트-기후와 포스트 코로나’ 국제포럼에서의 강연을 계기로 이뤄진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GGGI의 설립에 관여했었다는 경험이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당시 나는 최고 수준의 독특한 글로벌 자문단을 모은 GGGI 이사회를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신이 났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GGGI의 설립은 당시 한국의 정치·경제적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매우 전향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이는 GGGI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GGGI 설립 후 약 10년이 지난 현재, GGGI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그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헬러 교수는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GGGI와 그 프로그램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잃었다”고 말했다.

헬러 교수는 2009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GGGI 설립’ 의견을 발표했을 때 이 전 대통령에게 관련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제로 2010년 GGGI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전담하는 국제기구로 출범할 당시 헬러 교수는 공동부의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헬러 교수는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스탠퍼드대 내 프리코트 에너지 연구소(Precourt Energy Institute)의 지속가능금융 이니셔티브(Sustainability Finance Initiative)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에는 기후변화 분야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인 기후정책이니셔티브(Climate Policy Initiative, CPI) 설립을 주도하고 최근까지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는 해당 기구 이사회 의장이자 CPI 전략고문으로서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CPI 설립 이전에는 스탠퍼드대에서 국제법을 연구하며 약 30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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