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은 ‘KF’매출 급증
마스크 대란 재연 우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진입 조짐을 보이자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올 초 빚어진 ‘마스크 대란’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지난 2∼3월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기 직전과 같이 KF 방역 마스크가 빠르게 소진되는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2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사는 주부 김모(45) 씨는 최근 약국이나 마트를 방문하면서 다시 KF 계열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김 씨는 “날이 더워 숨 쉬기가 힘들어서 얇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만 쓰고 다녔는데 수도권에서 다시 코로나19가 심각해지지 않았냐”며 “불편하더라도 내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감수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0) 씨도 “남들과 이야기할 때 침방울만 안 튀면 되겠다 싶었는데 확진자가 너무 빨리 늘어나는 걸 보고 마음을 달리 먹었다”며 요즘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주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정부와 마스크 생산업체, 약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때보다 물량이 충분해 ‘마스크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2차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마스크 수급에 안심할 수 있을지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 기점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 관련 업계에서도 KF 계열 마스크 매출이 큰 폭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코로나19 2차 확산 조짐을 보인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F 마스크의 매출이 전주 대비 45.1% 오른 반면, 덴털과 비말차단마스크가 포함된 일반마스크는 27.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CU는 비말차단마스크 매출이 55.9% 오른 반면, KF 마스크 매출은 84.4%가량 증가했다.
특히 바이러스가 공기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차단 성능이 좋은 KF-94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남지역 한 약국의 약사 정모(여·63) 씨는 “요즘은 날씨가 더워도 비말 차단용보다는 보건용, 보건용 중에서도 ‘(KF) 94 있냐’고 묻는 손님이 다시 늘고 있다”며 “올해 초와 같이 마스크 재고가 없어 못 팔거나 방문객을 달래거나 실랑이를 벌이지는 않을 정도로 재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의 약사 A 씨도 “KF-94와 KF-80 마스크를 똑같이 100개씩 가져다 놓으면 KF-94 재고가 훨씬 빨리 소진된다”고 전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마스크 대란 재연 우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진입 조짐을 보이자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올 초 빚어진 ‘마스크 대란’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지난 2∼3월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기 직전과 같이 KF 방역 마스크가 빠르게 소진되는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2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사는 주부 김모(45) 씨는 최근 약국이나 마트를 방문하면서 다시 KF 계열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김 씨는 “날이 더워 숨 쉬기가 힘들어서 얇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만 쓰고 다녔는데 수도권에서 다시 코로나19가 심각해지지 않았냐”며 “불편하더라도 내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감수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0) 씨도 “남들과 이야기할 때 침방울만 안 튀면 되겠다 싶었는데 확진자가 너무 빨리 늘어나는 걸 보고 마음을 달리 먹었다”며 요즘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주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정부와 마스크 생산업체, 약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때보다 물량이 충분해 ‘마스크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2차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마스크 수급에 안심할 수 있을지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 기점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 관련 업계에서도 KF 계열 마스크 매출이 큰 폭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코로나19 2차 확산 조짐을 보인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F 마스크의 매출이 전주 대비 45.1% 오른 반면, 덴털과 비말차단마스크가 포함된 일반마스크는 27.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CU는 비말차단마스크 매출이 55.9% 오른 반면, KF 마스크 매출은 84.4%가량 증가했다.
특히 바이러스가 공기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차단 성능이 좋은 KF-94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남지역 한 약국의 약사 정모(여·63) 씨는 “요즘은 날씨가 더워도 비말 차단용보다는 보건용, 보건용 중에서도 ‘(KF) 94 있냐’고 묻는 손님이 다시 늘고 있다”며 “올해 초와 같이 마스크 재고가 없어 못 팔거나 방문객을 달래거나 실랑이를 벌이지는 않을 정도로 재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의 약사 A 씨도 “KF-94와 KF-80 마스크를 똑같이 100개씩 가져다 놓으면 KF-94 재고가 훨씬 빨리 소진된다”고 전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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