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편 정서와 맞지 않아”

주호영(사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당은 우리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김문수·차명진 전 의원 등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던 소위 ‘태극기부대’ 등 장외 우파 세력과 선을 그은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극우세력의) 극단적 주장을 그냥 둘 게 아니라,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걸 분명히 밝혀야 중도의 국민이 당을 편하게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보편적 정서와 맞지 않는 주장들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비치고, 그것 때문에 쉽게 지지를 못 하게 하는 점은 틀림없다”고도 했다. 그는 “기독당, 뭐 다 다르고 이런 데도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 아니냐, 이렇게 뭉뚱그려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3선의 하태경 의원도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더더욱 강력하게 당 내부에서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얘기해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교안 전 대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당에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마 당무감사 때 같이 조사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자초했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마치 8·15 집회가 모든 책임의 원인인 양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방역 성공을 기정사실로 했던 대통령이 조직적 방해, 가짜뉴스 운운하면서 방역 붕괴의 화살받이를 찾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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