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 CSI 7월과 같아
8·4 부동산대책 효과 안나타나


8월 소비심리가 넉 달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달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오는 9월에는 소비심리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집값 상승 전망은 역대 2번째 최고치인 지난달과 같아 정부의 8·4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오른 88.2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월(96.9) 이후 최고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2019)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크면 소비자 경제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기간은 8월 10∼14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가 확정(15일) 및 시행(16일)되기 전에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8월 조사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세, 장마와 폭염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월에도 CCSI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CSI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가격전망 CSI의 경우, 8월 1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지수 125는 2018년 9월(12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보다 크면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26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8·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일주일이 지나 조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을 내다본 가구가 많은 셈이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