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선 서울연세치과 원장, ‘치카치카 나 잘하지?’ 출간… “전국 어린이들에 좋은 안내서 되었으면”

현직 치과의사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양치습관을 알려주는 창작 동화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서 서울연세치과의원을 운영하는 최동선(사진) 원장은 25일 문화일보와 만나 “치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완벽하게 아는 치과의사 아빠지만 5세 아들의 양치질을 도와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맞벌이하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올바른 양치 습관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올해 집필한 도서 ‘치카치카 나 잘하지?’를 소개했다.

안양 메트로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다 2017년 개원한 최 원장은 “지난해 두 살도 안 된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치과에 왔는데 이미 젖니 대부분이 충치 상태였다”며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병원 내에 울려 펴졌고 4번에 걸쳐서 충치 치료를 마쳐야만 했는데 성인들도 무서워한다는 치과 치료를 두 살 아기가 힘들게 감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료 이외에 무엇을 더해야 할까 생각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카치카 나 잘하지?’엔 칫솔을 닮은 ‘헤지’와 ‘호그’라는 고슴도치 캐릭터가 등장한다. 헤지와 호그는 양치질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는 한편 올바른 양치 습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가 아팠던 헤지와 호그는 양치질에 대한 궁금증으로 부엉이 치과 선생님을 찾아간다. 부엉이 치과 선생님은 하루에 양치질을 몇 번 해야 하는지와 앞니와 송곳니, 어금니를 어떻게 닦는 것이 좋은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준다. 양치하고 그대로 물을 삼켜버리거나 앞니만 닦는 등 어린아이들이 양치질과 칫솔 관리 중 흔하게 하는 실수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최 원장은 어린이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충치 치료를 위해 입안에 검진용 거울 하나 집어넣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치아가 상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치가 심한 어린이의 경우 수면 마취나 전신 마취를 한 뒤 치료를 받는데 이때 발생하는 마취료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고 처치를 받는 어린이도 처치를 하는 의사도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바른 어린이 양치 습관을 알려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소아의 경우 양치질을 할 때 볼과 치아 사이, 혀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양치질을 할 때 칫솔로 치아 주위뿐 아니라 혀나 볼 주변까지 깨끗하게 손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치카치카 나 잘하지?’가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길 소망한다”며 “어렸을 때 양치 습관을 잘 길러 놓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삶의 질이 달라지는 만큼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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