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형 - 왼손 동생 환상 호흡
메이저대회 남자복식 16승 합작
US오픈 불참… “현역생활 은퇴”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복식에서 16차례나 우승을 합작한 미국의 마이크, 밥 브라이언 형제가 은퇴를 선언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형제는 올해 US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형제는 1978년생, 42세로 일란성 쌍둥이다. 마이크가 2분 먼저 태어났다. 오른손잡이인 마이크, 왼손잡이인 밥은 뛰어난 호흡을 과시하며 남자복식 최강으로 군림했다.

브라이언 형제는 부모로부터 테니스를 배웠다. 모친인 캐시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활약했고, 윔블던에 4차례 출전했으며 1965년엔 혼합복식 8강에 진출했다. 부친 웨인은 변호사이면서도 테니스 강사였다. 브라이언 형제는 6세이던 1984년 10세 이하 복식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100개 이상의 주니어 복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브라이언 형제는 1998년 프로로 전향했고 2003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마이크는 특히 2018년 윔블던과 US오픈에 잭 속(미국)과 조를 이뤄 남자복식에서 우승,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인 18회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밥은 메이저대회 혼합복식을 7차례, 마이크는 3차례 제패했다.

브라이언 형제는 손발을 맞춰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투어에선 역대 최다인 119차례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2003년 처음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마이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사상 최장인 총 506주간 정상을 지켰고, 밥은 역대 2위인 439주간 1위를 유지했다. 3위는 269주의 존 매켄로(미국)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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