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차질을 빚게 됐다. 수비수이자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가 그리스 휴가 중 폭행 시비에 휘말려 유죄선고를 받은 데 이어 간판스타인 미드필더 폴 포그바(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포그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포그바의 프랑스대표팀 동료인 탕기 은돔벨레(토트넘 홋스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9월 예정된 A매치 출전 프랑스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스웨덴, 8일 크로아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매과이어는 지난 21일 그리스 휴양지 미코노스섬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폭행 사건에 휘말려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매과이어 일행은 미코노스섬의 한 술집 밖에서 다른 외국인 무리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매과이어는 신체 상해, 뇌물 공여 미수, 공무원 폭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징역 21개월 10일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했다. 매과이어 역시 잉글랜드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매과이어는 그러나 “신분을 밝히지 않는 사복 차림의 경찰들이 우리 일행을 미니버스에 태웠고, 경찰관이 나의 다리를 걷어차며 ‘너의 경력은 끝났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누군지 몰라서 수갑을 찬 채로 도망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월 20일 홈인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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