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른 목욕탕 관련 7명 감염 “목욕탕 비말 감염 위험 더 높아”

부산 해운대구의 대형 온천 목욕탕에서 근무하는 여성 세신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이용자 1000여 명에 대한 감염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77번 확진자 A(부산 남구) 씨가 16일부터 24일까지 거의 매일 이 목욕탕 4층 여탕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기간 목욕탕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 서울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 씨는 16일부터 24일까지 18일과 22일을 제외하고 매일 8~9시간가량 여탕에 머물렀고, 18일부터 일부 증상이 나타났다. 이 온천 목욕탕의 전체 회원 수는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 씨의 접촉자가 800~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파악된 방문자 600명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목욕탕에서 확진자의 방문으로 확진자를 포함해 7명의 접촉 및 n차 감염자가 나왔고, 다른 경로의 확진자 1명의 동선에는 사상구 사우나도 포함돼 있어 목욕탕 발 감염 비상이 걸렸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목욕탕의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말감염 우려가 높지만 마스크를 쓰기 힘든 공간이어서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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