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만에 100명대 확진
네팔출신 20대 女근로자 양성
보령 등 통근자 많아 확산우려
50대 男 암환자 입원중 감염
격리병동 옮겼지만 안심 못해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전날 확진된 50대 입원 암 환자로부터 이날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아산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동관 7·8층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전수 검사한 결과 같은 병동의 환자 2명, 보호자 3명 등 총 5명이 추가 감염자로 이날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전날 50대 남성 암 환자가 입원 중 코로나19로 확진되자 같은 병동 환자와 보호자 등을 모두 격리병동으로 이동시키고 검사를 벌여왔다. 전날 확진자는 7층 입원 환자였으나, 의료진이 오가는 상황을 고려해 8층 환자들에게도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고 검사를 시행했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추가 확인된 5명을 제외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인천에서는 공무원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이재현 서구청장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서구청에서는 지난달 23일 공무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청장을 포함해 16명이 감염됐다.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195명 추가돼 17일 만에 200명 미만으로 줄었지만, 통제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최근 14일간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은 24.3%로,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언제 어디서 다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수도권에서는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33명이나 발생했다. 위중·중증환자가 31명 급증한 이날 전국의 병상 상황은 위태로운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기준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북 등 5개 시·도의 입원 가능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0’개가 됐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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