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6개… 1975년 이후 최다
코로나로 연기된 14개 더해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시즌은 ‘슈퍼시즌’이 될 전망이다. 다음 시즌엔 메이저대회 6개를 포함해 무려 50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50개 대회는 51개 대회를 소화한 1975년 이후 한 시즌 최다다.

3일 오전(한국시간) PGA투어는 2020∼2021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취소되거나 연기된 14개 대회가 다음 시즌에 개최된다. PGA투어 2020∼2021시즌은 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세이프웨이 오픈 다음 주로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과 11월에 치러지는 마스터스는 내년 4월과 6월에 정상 개최된다. 올해 취소된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은 내년 7월에 열린다. 내년 5월 열리는 PGA챔피언십을 포함하면 2020∼2021시즌에 메이저대회가 6개 치러지는 셈이다.

코로나19 탓에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도 다음 시즌 몫이다. 이 때문에 PGA투어 선수들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2020∼2021시즌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은 내년 8월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은 9월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투어 일정을 짜는 일은 복잡하지만 2020∼2021시즌 일정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팬들에게는 어떤 시즌보다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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