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의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온 의사·간호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이간(離間)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을 통해 2일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 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면서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는 당연하지만, 같이 헌신해온 의사들이 모욕감을 느끼게 한 것은 ‘분열 국정’의 또 다른 예로 비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 ‘의료 인력 누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방역 최전선에 뛰어든 3819명 중에서 의사가 가장 많은 1790명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선 전국 각지의 의사가 달려갔고, 코로나 진료 의사가 감염되기도 했다. 진료 일선 의사들이 “이게 대통령이 할 말이 맞는지, 해킹당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 “간호사들과 동고동락해온 사람은 대통령이 아닌 의사들” “간호사들도 고생했지만, 대통령이 의사는 아무것도 안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너무하다” 등으로 개탄·분개하는 이유다. 가수 아이유 팬클럽도 성명서를 통해 ‘아이유는 의사들에게도 방호복을 대량 기증했다’며 간호사들에게만 기증한 것으로 들리게 표현한 문 대통령을 반박했다.
물론 의사 파업은 빨리 풀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간호사는 우군(友軍), 의사는 적군(敵軍)’ 식은 해결에 훼방을 놓을 뿐이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공공의료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의 편 가르기를 보니 정부의 협상 의지를 더더욱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제라도 문 대통령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의사들을 비롯한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는 것이 옳다.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는 당연하지만, 같이 헌신해온 의사들이 모욕감을 느끼게 한 것은 ‘분열 국정’의 또 다른 예로 비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 ‘의료 인력 누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방역 최전선에 뛰어든 3819명 중에서 의사가 가장 많은 1790명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선 전국 각지의 의사가 달려갔고, 코로나 진료 의사가 감염되기도 했다. 진료 일선 의사들이 “이게 대통령이 할 말이 맞는지, 해킹당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 “간호사들과 동고동락해온 사람은 대통령이 아닌 의사들” “간호사들도 고생했지만, 대통령이 의사는 아무것도 안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너무하다” 등으로 개탄·분개하는 이유다. 가수 아이유 팬클럽도 성명서를 통해 ‘아이유는 의사들에게도 방호복을 대량 기증했다’며 간호사들에게만 기증한 것으로 들리게 표현한 문 대통령을 반박했다.
물론 의사 파업은 빨리 풀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간호사는 우군(友軍), 의사는 적군(敵軍)’ 식은 해결에 훼방을 놓을 뿐이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공공의료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의 편 가르기를 보니 정부의 협상 의지를 더더욱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제라도 문 대통령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의사들을 비롯한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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