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차량 탑재형 이동식 선별진료소(사진)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현장으로 나가서 신속하게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임시 선별진료소를 여러 차례 설치해본 경험이 있는 구 직원의 아이디어로 만든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트럭 적재함에 진료 부스를 설치해 차량 통행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구는 지난 8월 25∼26일 구 관내 한 아파트에서 주민 검사를 하며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처음 가동했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기존 선별진료소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음·양압 장치가 설치돼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 검사할 수 있으며 검사 대상자와 접촉 없이 투명창 구멍으로 검체채취를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확진자들을 찾아내 접촉자를 분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차량 탑재형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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