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자전거 무인대여 서비스를 재개한다. 지난해 9월 중국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모바이크’의 부도로 무인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중단된 지 1년 만이다. 새로운 서비스 이름은 ‘타조(TAZO)’로, 시는 오는 4일부터 100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3일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 서비스 재개를 위해 자전거 1000대를 투입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인 타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타조는 무선통신서비스 GPS 위치추적 기술로 자전거의 위치가 파악되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대여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운영 주체는 시와 KT·옴니시스템으로, 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을 제공하고,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 시는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시는 앞서 지난해 중국 모바이크사가 1년 9개월 만에 해외사업을 철수하며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올해 초 KT, 옴니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준비해왔다.

10월부터는 총 1000대의 자전거가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2000대를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20분 이용 시 500원의 기본요금과 10분 추가 시 200원으로 적용되며, 30일 정액권은 1만 원이다.

시는 타조 전면 운영에 앞서 오는 4일부터 1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 자전거는 영통구 망포역과 영통역 인근에 우선 배치된다. 14일까지는 기본요금을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해 임시 이용권을 발급한다. 다만 추가요금은 부과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타조 서비스는 전담 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카카오톡 상담 등 SNS 서비스를 활용해 민원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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