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판매 수입차 모델별 순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8월 국내 판매 수입차 모델별 순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시작 이후 처음 증가

국내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10.7% 증가했다. BMW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월간 판매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이후 처음 증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189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122대)보다 20.8%, 전월 1만9778대보다 10.7% 증가했다. 2020년 누적 대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889대보다 15.7% 늘어난 16만9908대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독일 3사가 이끌었다. BMW는 725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업계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메르세데스-벤츠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벤츠는 6030대를 기록했다. 뒤이어 아우디 2022대, 미니 1107대, 폭스바겐 881대, 렉서스 703대, 포르쉐 554대, 쉐보레 464대, 포드 437대, 토요타 433대 등이 차례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이 1만4435대로 8월 판매된 수입차 중 65.9%를 기록했다. 2000∼3000㏄ 미만은 5346대(24.4%), 3000∼4000㏄ 미만 1595대(7.3%), 4000㏄ 이상 198대(0.9%), 기타(전기차) 320대(1.5%)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937대(86.5%), 미국 1544대(7.1%), 일본 1413대(6.5%) 순이었다. 8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413대로 작년 동월(1398대)에 비해 1.1% 증가했다. 렉서스는 70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다. 혼다는 241대를 팔면서 작년 동월 대비 74.6% 증가했다. 한국 시장에서 곧 철수하는 닛산은 한 대도 팔지 못했고, 인피니티는 36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올해 누적으로 본다면 일본차 판매는 1만3070대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으로 브랜드별 물량부족이 있었음에도 일부 브랜드의 대기수요 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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