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인물

1. ‘다이너마이트’ 인기 폭발 방탄소년단


지난 1일은 한국 가요사가 또 한 번 바뀌는 날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세계 대중음악의 종합순위 격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Hot)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의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핫 100’ 1위는 꿈같은 일이었다. 5년 전 방탄소년단이 ‘화양연화 파트2’로 앨범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171위로 올랐을 때까지도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러나 2017년 ‘DNA’(67위)로 처음 ‘핫 100’의 문을 두드린 이후 3년 만에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의 눈은 이제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Grammy)어워즈로 향하고 있다. 다른 시상식에선 상을 받았지만 그래미엔 아직 후보로조차 오르지 못했다. 비영어권 가수로서의 ‘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빌보드 200’은 물론, ‘핫 100’까지 석권한 방탄소년단에 이제 한계는 없어 보인다. 2일 ‘핫 100’ 1위를 기념해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 방탄소년단은 “올해 초 그래미어워즈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는데, 다음엔 우리만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2. 공모주 경쟁률 1524대 1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달 10일 상장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524.85대 1에 이르면서 흥행 대박 신화를 썼다. 32만 주 중 한 주라도 받기 위해 몰린 청약 증거금만 해도 58조5543억 원에 달했다. 그간 500만 주 가까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은 이미 보유한 주식만으로도 상장 이후 최소 수백 억대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으로서 최대 주주인 남궁훈 대표는 241만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한게임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게임업계 대부로 꼽힌다.

게임사 ‘엔진’ 대표를 맡았다가 지난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조계현 엔진 부사장과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가 됐다. 남궁 대표는 갖고 있던 엔진 지분이 카카오게임즈 지분으로 전환되면서 241만2500주를 단숨에 거머쥐었다. 공모가 기준 지분 4.22%의 평가액은 580억 원대다. 조 대표는 0.26%에 달하는 15만 주를 들고 있다. 공모 열기가 상장 후까지 이어져 ‘따상(공모가 2배 가격의 시초가 후 상한가)’할 경우 평가차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보름 기자


3. 정치력 시험대 오른 與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국무총리를 지낸 5선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전당대회에서 176석 거대여당의 수장에 올랐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7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을 제쳤다. ‘관리형 대표’로 평가받던 이해찬 전 대표와 달리 이 대표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여권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어 그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이 대표는 다음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내년 3월 9일 전에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민생지원, ‘포스트 코로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가 본인에게 주어진 ‘5대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나 정부를 견제하지 못해 민심의 통로가 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여당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지 그의 정치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대표자리에 올랐지만 대통령에게도 각을 세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윤명진 기자


4. ‘수리공’ 별명 아베 후계 스가 요시히데 日관방장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뒤를 이어 내년 9월까지 집권이 유력시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71)은 별명이 ‘미스터 수리공(Mr. Fix-it)’이다.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을 계승하면서 ‘안정’에 방점을 두되, 일부 정책의 ‘수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을) 확실히 계승하겠다”고 알렸다. 당장 눈앞의 과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함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아베노믹스’ 계승 등 아베 정권이 해 오던 것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하지만 “아베를 빼면 자신만의 정치적 비전이 불투명해 ‘단명 리더십’을 펼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제2차 아베 내각 내내 관방장관으로 재임하면서 내치에 집중해 온 만큼,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부족한 것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선거 승리 후 이달 중 취임하면 유엔 총회에서의 화상 연설에 나서면서 국제무대에 정식 데뷔할 전망인데, 아베 정권이 그래 왔듯 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장서우 기자


5. 청문회서 위장전입 등 의혹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일 이틀에 걸친 청문회를 마치고 이흥구(57·사법연수원 22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작성 등 당초 예상과는 달리 청문회 기간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지만 결국 여야 합의로 보고서 채택이 비교적 무난하게 이뤄졌다. 이로써 대법원의 현직 대법관 13명 중 10명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법관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 후보자를 포함해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협회(민변) 출신 등 소위 진보성향 단체 출신 대법관만 무려 7명에 달한다. 이 후보자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통영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과는 학과 동기 사이다. 1985년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민추위)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이 후보자에게 실형을 선고했던 재판부의 주심 판사가 이 후보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퇴임하는 권순일(61·14기) 대법관이다. 이희권 기자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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