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송사 PPTV, EPL 중계 계약 해지
광고·입장 수입 감소에 설상가상
英언론 “새 중계권사 찾아나서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국 방송사 PPTV와 중계권 계약을 해지했다. EPL은 지난해 PPTV와 2022년까지 3년간 5억6400만 파운드(약 8908억 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EPL의 해외 중계권 계약 중 최대 규모이기에 재정적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PL은 계약 해지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4일 오전(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라고 전했다. PPTV를 보유한 중국 쑤닝그룹이 지난 3월 중계권 대금 1억6000만 파운드(2527억 원) 지급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3월은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시점이다. 쑤닝그룹은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을 2016년에 인수한 중국 최대 가전유통 업체다.
EPL과 PPTV의 계약 해지 사유로 정치적인 대립을 꼽는 매체도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7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맹렬하게 비난했고, 영국 정부는 5세대(G) 이동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를 배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 기업들은 영국에서 투자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으로 중국 기업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중국 공영방송 CCTV는 EPL 방송을 시청률이 낮은 채널로 바꿨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EPL 소속 사우샘프턴은 지난해 중국의 LD스포츠와 3년간 750만 파운드(118억 원)에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지만 1년 만에 해지했다. 사우샘프턴은 역시 계약 해지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LD스포츠의 사업 영역을 파악하지 못해 계약 이행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과의 중계, 스폰서십 결별은 EPL에는 악재다. EPL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관중경기로 진행, 입장권 수입이 끊긴 데다가 광고 수입도 감소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광고·입장 수입 감소에 설상가상
英언론 “새 중계권사 찾아나서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국 방송사 PPTV와 중계권 계약을 해지했다. EPL은 지난해 PPTV와 2022년까지 3년간 5억6400만 파운드(약 8908억 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EPL의 해외 중계권 계약 중 최대 규모이기에 재정적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PL은 계약 해지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4일 오전(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라고 전했다. PPTV를 보유한 중국 쑤닝그룹이 지난 3월 중계권 대금 1억6000만 파운드(2527억 원) 지급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3월은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시점이다. 쑤닝그룹은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을 2016년에 인수한 중국 최대 가전유통 업체다.
EPL과 PPTV의 계약 해지 사유로 정치적인 대립을 꼽는 매체도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7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맹렬하게 비난했고, 영국 정부는 5세대(G) 이동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를 배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 기업들은 영국에서 투자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으로 중국 기업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중국 공영방송 CCTV는 EPL 방송을 시청률이 낮은 채널로 바꿨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EPL 소속 사우샘프턴은 지난해 중국의 LD스포츠와 3년간 750만 파운드(118억 원)에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지만 1년 만에 해지했다. 사우샘프턴은 역시 계약 해지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LD스포츠의 사업 영역을 파악하지 못해 계약 이행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과의 중계, 스폰서십 결별은 EPL에는 악재다. EPL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관중경기로 진행, 입장권 수입이 끊긴 데다가 광고 수입도 감소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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