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데뷔작으로 외국어상
2007년 전주영화제 심사 방한


아카데미상을 받은 체코 영화의 거장 이르지 멘젤 감독이 지난 5일 82세로 별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6일 멘젤 감독의 부인인 올가 멘젤로바는 그가 오랜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1938년 체코에서 태어난 멘젤 감독은 28세던 1966년 개봉한 장편 데뷔작 ‘가까이서 본 기차’로 이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면서 체코 영화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또한 ‘프라하의 봄’ 당시 제작됐다가 상영 금지된 ‘줄 위의 종달새’는 20여 년 뒤인 1990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돼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나의 고향’ ‘텐 미니츠-첼로’ 등을 제작했으며, 작품을 통해 “사회나 체제의 부조리, 모순 등을 은유와 풍자, 웃음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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