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실기시험 446명 응시
일부 전공의 新비대위 구성
제85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이 8일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의대생들이 스스로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구제는 불가능하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전임의들과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했지만 지방의 상당수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고 있어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의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의대생들에게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단체에서 의대생 국시 구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라고 판단한다”면서 “의대생에게 국시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전날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이날 오전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별 투표가 이뤄진 결과 224곳의 수련병원 중 다수의 찬성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통과됐다. 신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단체행동 지침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비대위는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박지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파업 중단을 결정했지만, 내부 불만을 잠재우지 못한 채 비대위 임원이 총사퇴하면서 그대로 강경파 위주로 주도권이 넘어간 것이다. 파업을 지속하기로 한 연세대원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한림대의료원 산하 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 등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와 대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부터 의료 현장에 복귀했다.
최재규·최지영 기자
일부 전공의 新비대위 구성
제85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이 8일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의대생들이 스스로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구제는 불가능하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전임의들과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했지만 지방의 상당수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고 있어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의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의대생들에게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단체에서 의대생 국시 구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라고 판단한다”면서 “의대생에게 국시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전날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이날 오전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별 투표가 이뤄진 결과 224곳의 수련병원 중 다수의 찬성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통과됐다. 신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단체행동 지침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비대위는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박지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파업 중단을 결정했지만, 내부 불만을 잠재우지 못한 채 비대위 임원이 총사퇴하면서 그대로 강경파 위주로 주도권이 넘어간 것이다. 파업을 지속하기로 한 연세대원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한림대의료원 산하 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 등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와 대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부터 의료 현장에 복귀했다.
최재규·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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