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지속 기대감 힘입어

유럽 주요 증시가 전주의 하락을 딛고 저금리 지속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주가가 내린데 따른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9% 오른 593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1% 상승한 13100.2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9% 오른 5053.7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오른 3314.07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주요 증시는 지난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중장기 저금리 기조를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앞서 지난 4일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폭락장을 이끈 탓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한국시간 8일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린 현재 배럴당 39.15달러 선에서 매매됐다. 배럴당 40달러대 박스권을 벗어나는 듯 했지만 최근 10여 일 사이에 WTI 가격이 9% 하락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8포인트(0.81%) 상승한 2403.6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4포인트(0.77%) 오른 2402.66에 거래를 시작 후 2390~24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기관이 13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개인은 각각 1008억 원, 35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45포인트(0.51%) 오른 883.33을 기록하고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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