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  AP 뉴시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AP 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8일 오전(한국시간) 에버턴은 홈페이지를 통해 “콜롬비아 출신 플레이메이커 로드리게스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버턴은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BBC는 에버턴이 하메스의 몸값으로 2000만 파운드(약 313억 원)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건넨 것으로 추정했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 직후 AS 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2015시즌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 29경기에 투입돼 13득점과 13도움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 내 입지가 약해졌고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7년 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은 로드리게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한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지만 정규리그 8경기에서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로드리게스는 결국 계약기간 1년을 남긴 상황에서 새로운 둥지를 물색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연을 맺었던 안첼로티 감독과 에버턴에서 해후하게 됐다. 로드리게스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드리게스는 “나를 정말 잘 아는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정말로 행복하다”라며 “안첼로티 감독과는 이전의 두 구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에버턴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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