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개인의 삶에서부터 전 세계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놨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저자들은 그러나 “이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단언한다. 코로나19는 이미 ‘성곽 도시’ ‘마이너스 경제’ ‘독식 시장’ ‘균열 일터’ ‘막차 타기 전쟁’ ‘환경 파국’ 등 경험하지 못한 파국적인 양상으로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들은 “과거와 똑같은 형태로 회복해서는 절대로 좋은 삶을 구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답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책의 키워드가 ‘회복’이 아닌 ‘초회복’이 된 이유다. 저자들은 “가부장주의, 개발주의, 신자유주의가 얽혀 있는 낡은 사회경제 체제를 어떻게든 고쳐 쓰는 것으로는 이 위중한 상황을 되돌리기 어렵다”며 우리 사회의 질적 변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356쪽, 1만7800원.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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