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前조지아대 명예교수는…
한상기 전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카사바’로 식량난을 해결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는 게 농학계 사람들의 전언이다.
1933년 8월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서울대 농대(석사)와 미국 미시간주립대(박사)를 거친 후 10년가량 서울대에서 교수로 근무했지만, 1971년 나이지리아로 떠난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주식인 카사바를 병충해에 강하고, 마른 땅 어디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개량해 나이지리아에 ‘식량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개량 카사바는 다른 품종들의 개량형과 달리 병충해 저항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도 버티는 것으로 유명해 재평가를 받을 정도다.
개량 카사바를 아프리카 전역에 보급하는 데도 힘을 써, 현재 카사바 품종은 41개 아프리카 국가에 보급됐다. 한 전 교수의 이 같은 공적에 대해 나이지리아 요루바족 이키레 마을은 1983년 그를 추장으로 추대했으며 그는 ‘세레키(현지어로 농민의 왕)’라고 불렸다.
1982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고, 그해 영국 기네스 과학공로상도 받았다. 1984년에는 국제구근작물학회 제1회 우수 봉사상을 받았고, 영국 세계 농업명사록에 등재됐다.
2006년과 2009년에는 세계식량안전과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브라질 환경부장관 공로상과 영국 생물학회 펠로상을 각각 받았다.
그의 이 같은 아프리카에서의 봉사 및 활약 내용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도 실렸으며, 그의 아프리카 업적을 담은 ‘까만나라 노란추장’이라는 책은 어린이 필독서로 선정돼 있다.
미국 조지아대 원예학 명예교수 및 미국 작물·영국 생물학회 펠로 등을 지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과거 서울대 농대가 있던 수원 광교에 거처를 마련해 평생을 자신과 함께 해외를 떠돌며 뒷바라지한 아내를 돌보면서 지내고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한상기 전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카사바’로 식량난을 해결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는 게 농학계 사람들의 전언이다.
1933년 8월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서울대 농대(석사)와 미국 미시간주립대(박사)를 거친 후 10년가량 서울대에서 교수로 근무했지만, 1971년 나이지리아로 떠난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주식인 카사바를 병충해에 강하고, 마른 땅 어디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개량해 나이지리아에 ‘식량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개량 카사바는 다른 품종들의 개량형과 달리 병충해 저항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도 버티는 것으로 유명해 재평가를 받을 정도다.
개량 카사바를 아프리카 전역에 보급하는 데도 힘을 써, 현재 카사바 품종은 41개 아프리카 국가에 보급됐다. 한 전 교수의 이 같은 공적에 대해 나이지리아 요루바족 이키레 마을은 1983년 그를 추장으로 추대했으며 그는 ‘세레키(현지어로 농민의 왕)’라고 불렸다.
1982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고, 그해 영국 기네스 과학공로상도 받았다. 1984년에는 국제구근작물학회 제1회 우수 봉사상을 받았고, 영국 세계 농업명사록에 등재됐다.
2006년과 2009년에는 세계식량안전과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브라질 환경부장관 공로상과 영국 생물학회 펠로상을 각각 받았다.
그의 이 같은 아프리카에서의 봉사 및 활약 내용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도 실렸으며, 그의 아프리카 업적을 담은 ‘까만나라 노란추장’이라는 책은 어린이 필독서로 선정돼 있다.
미국 조지아대 원예학 명예교수 및 미국 작물·영국 생물학회 펠로 등을 지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과거 서울대 농대가 있던 수원 광교에 거처를 마련해 평생을 자신과 함께 해외를 떠돌며 뒷바라지한 아내를 돌보면서 지내고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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