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文·與 지지율 끌어내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 정국을 뒤흔드는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 씨가 카투사(미 육군 배속 한국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누렸다는 의혹에 관련자 증언과 핵심 물증이 잇따르고 있다. 보통 카투사 병사들이 받는 평균 휴가 일수(33.3일)보다 25일이나 더 많은 58일의 휴가를 사용했는데, 이 중 19일의 병가는 진단서나 휴가 명령서도 없이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월 이 사건 고발장을 접수했지만, 수사는 9개월째 답보 상태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부실·축소 수사 논란을 초래해 정치권·시민단체의 특별검사 요구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추미애 보좌관’을 자처한 인물의 개입 정황, 용산 자대 배치 청탁 의혹,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차출 민원 등 다른 의혹들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추미애 리스크’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끌어내렸다. 특히 군 복무를 마쳤거나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과 그들의 부모 연령층인 50대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서종민 기자


2. 차관급 외청장 임명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청 승격은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해준 결과입니다.”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는 가운데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정은경 본부장이 밝힌 소회다. 정 본부장은 지난 8일 내정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확대 개편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앞으로 올 신종 감염병 대응을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한 5국·3관·41과와 소속기관으로 구성되며, 보건복지부에서 독립해 차관급 외청으로 기존 감염병 감시와 조사 업무는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예측, 연구, 정책 기능까지 수행한다. 2004년 지금의 질병관리본부로 개편된 뒤 16년 만이다. 정 본부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으로, 당시 메르스 확산의 책임을 지고 본부장과 함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7년 7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돼 정확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외신으로부터 ‘코로나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용권 기자


3. ‘코로나19 전쟁’ 승리 선언 시진핑 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8개월여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전쟁’ 승리를 선언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제기와 미국과의 ‘신냉전’ 갈등 속에 방역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표창하며 내부 역량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공로자 표창대회에 참석해 “전면적 승리에는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중국 공산당은 전국 각 민족과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이 “중국은 방역 투쟁을 통해 중국 정신과 역량, 책임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말하자 3000여 명의 참가자는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방역의 성공 요인을 △방역 집행 능력에서 힘을 발휘한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 △애국주의·집단주의·사회주의 정신으로 구현된 중국 전통 사회·문화의 저력 △중국 공산당의 영도와 인민의 지지 등 3가지로 정리했다. 자화자찬과 애국주의를 통해 미국에 맞선 인민 단결 고취가 이번 행사의 취지였던 셈이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4. 임기 마지막날 연임 발표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연임한다. 2017년 9월 11일 산은 회장직을 맡은 이 회장은 앞으로 3년의 새 임기를 부여받고 업무를 이어갔다. 1994년 이후 26년 만의 연임 사례다. 회장직 연임은 1954년 산은 설립 이후 네 번째다. 정부는 이 회장 임기 마지막 날인 10일이 돼서야 연임을 발표했다. 온갖 추측이 무성한 배경이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에서 연임한 역대 수장은 구용서 전 총재(1954∼1958년), 김원기 전 총재(1972∼1978년), 이형구 전 총재(1990∼1994년)뿐이다.

이 회장의 새 임기 첫 과제는 아시아나항공 ‘노딜’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이 회장은 11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각종 정책을 연속성 있게 이끌어가는 것도 핵심 업무다. 현재 산은은 기간산업안정기금,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특수목적기구(SPV) 운영 등 기업 유동성 지원 실무를 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대우조선해양·쌍용차 등 기업 구조조정에도 중심에 서 있다. 민정혜 기자


5. 프리시즌서 상승 곡선 내일 EPL 개막 손흥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개막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프리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올 시즌에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내년 5월 24일까지 약 8개월간 대장정을 치른다. 손흥민은 부상 없이 프리시즌을 소화했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4차례 친선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해 4득점을 챙겼으며, 토트넘은 3승 1패를 거뒀다. 손흥민은 특히 지난 5일 왓퍼드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왓퍼드의 마르크 나바로가 하프라인에서 텅 빈 토트넘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손흥민은 골대를 향해 65m가량 전력으로 질주한 뒤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직후 “100m 달리기하듯 질주해 골을 저지한 손흥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통산 6차례 출전해 3득점과 3도움,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포인트를 남겼기에 골 사냥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종호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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