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 고발자를 자처하며 반(反)검찰 목소리를 내왔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친정부 성향’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임 부장검사가 직무유기 등과 관련한 내부고발 전력을 너무 자주 편향적으로 써먹었다며 ‘사골 검사’라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가 이번 기회에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선배인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던진 다음과 같은 충고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약 20년 전 감찰연구관을 거쳤던 검찰 선배로서 부탁한다. 맨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채널A 사건으로 당시 정진웅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하고도 영전한 경위와 장관 아들의 군복무 비리 사건을 담당 검사들이 8개월 이상 수사를 미적거린 일을 국민의 객관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막상 원하던 그 직에 앉았으니 실력을 한번 발휘해 보라.”
이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진술누락 의혹을 사고 있는 수사 검사와 지휘라인에 과연 임 부장검사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에 대해 법조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조치도 마찬가지다. 진 부부장검사는 대놓고 ‘친문(친문재인) 성향’을 표명하면서 지난 7월에는 한국 여성변호사회로부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조롱 사건’으로 대검의 징계를 요청받기도 했다.
이희권 사회부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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