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불편 줄이는 방안 논의”
코로나 어제 신규확진 176명
정부가 주말 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상황으로는 2.5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리두기 2.5단계 중 일부 조치를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조금 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될지도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라며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시설들에 대한 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적용되는데, 방역의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여러 가지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그런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는 수많은 국민을 생각하면 하루 속히 (2.5단계) 제한을 풀어야겠지만 성급한 완화 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이 더 큰 고통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3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추세로는 거리두기 완화를 선택하기에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명으로, 전날(155명)보다 증가했다.
정부는 한때 2단계 회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여전히 20%를 넘어 방역 당국의 목표치(5% 미만)를 4배 이상으로 초과했고, 집단감염 건수도 8월 4주~9월 1주 기준 52건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등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추석 전 방역 경계 강화 필요성 등에 따라 2.5단계 연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 역시 2.5단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보다 더 뚜렷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있어야 2단계 완화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5단계 연장 조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유근·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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