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배 수준… LG, 대폭상승
SK매직 올 판매량 170% 급증
하이마트 누적 매출액 194%↑
기술 혁신·성능 개선도 한 몫
주방 가전인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올해 들어 날개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재택근무와 집밥 증가로 늘어난 설거지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려는 욕구가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접 요리를 만드는 것을 즐기는 ‘홈쿠킹족’이 증가한 것도 세척기가 필수 가전으로 주목받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눌어붙은 밥풀 제거 기능 등 기술 혁신으로 판매량 상승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8월 식기세척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판매 실적이 크게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위생과 편리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식기세척기 1위 업체인 SK매직의 올해 판매량도 전년과 견줘 17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회사인 롯데하이마트 집계 결과, 1∼8월 식기세척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128% 증가했던 2018년, 2019년과 견줘서도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9만 대 규모였던 식기세척기 시장이 지난해 2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기세척기가 필수가전으로 주목받는 데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특히 외식보다는 요리를 직접 해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느는 추세”라며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잦아진 만큼 설거짓거리도 많아졌고 이에 따라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식기세척기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식기세척기 성능이 크게 개선된 점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국내 최초의 4단 세척 날개로 ‘입체 물살’을 구현해 사각지대 없는 강력한 세척을 추구한다. 눌어붙은 밥풀이나 양념까지 깔끔하게 씻어내는 ‘스팀 불림’ 등 한국형 맞춤 옵션도 탑재하고 있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러 전문기관으로부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3종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살균 성능을 인정받았다. SK매직의 ‘터치온 플러스’ 식기세척기는 상·중·하단에 위치한 3개의 세척 날개가 동시 회전하며 만들어 낸 강력한 물살로 오목한 식기는 물론 냄비와 팬 등 면적이 넓고 깊은 식기를 세척하는 ‘파워워시’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 ‘집밥족’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인기가 치솟고 이와 동반해 부가기술발전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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