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상장 둘째날인 11일 하루전 ‘따상’(공모가 두 배 기록 후 상한가)에 이어 ‘따상상’(공모가 두 배에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당첨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238%, 한 주당 시세차익은 5만7120원이다. 시가총액은 5조9369억 원으로 전날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6만2400원) 대비 29.97%(1만8700원) 오른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과 같이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거금으로 1억 원을 넣어 5주를 배당받은 투자자는 28만5600원을 번 셈이다. 41만 2500주를 보유한 남궁훈 각자대표의 주식가치는 1956억 원으로 전날 1505억 원에서 하루만에 450억 원이나 뛰었다.

이날은 상장 첫날에 비해 물량이 풀리면서 차익 실현을 하고자 하는 세력과 상한가지만 지금이라도 들어가겠다는 개인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카카오게임즈 거래량은 470만 주에 달한다.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의 50여 만 주(3.3%)만 시장에 나오면서 ‘품절주’가 된 것과 달리 이날은 9배의 물량이 매매되고 있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외국인(31만6000여 주), 기관(27만7000여 주), 기타법인(77만6000여 주)이 팔아치운 물량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따상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따상상상을 포함해 5거래일 상승하며 공모가(4만9000원)의 5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게임회사와 비교했을 때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적정 가치를 넘어섰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주가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넷마블(47배)과 엔씨소프트(23배)보다 훨씬 높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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