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폭등뒤 하루새 11%폭락
美 3대지수는 기술주發 하락


‘제 2의 테슬라’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주가가 역풍을 맞았다. 공매도 세력이 ‘니콜라 기술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10일(현지시간) 주가가 11% 급락했다. 니콜라 주식을 1억8112만 달러(약 2151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도 덩달아 긴장하게 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장 대비 11.33% 내린 37.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5.57% 동반 하락했다. 공매도 전문 리서치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문제를 담은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완전한 기능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며 “기술 능력과 파트너십, 제품 등에 대해 ‘수많은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해당 내용은) 일방적 허위 주장이며, 이를 반박할 보고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니콜라는 GM과 손을 잡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40% 이상 폭등했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21.06% 폭락해 희비가 엇갈렸었다. 하지만 니콜라 주가는 9일 15.34% 급락한 뒤 10일에도 11% 이상 떨어지면서 변동성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로써 한때 79달러까지 치솟았던 니콜라 주가는 다시 상장 첫날(6월 4일) 주가인 33.75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니콜라 주식의 보관 규모는 1억8112만 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간(8월 11일∼9월 10일) 니콜라 매수 결제금액도 1억4606만 달러에 달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기술 기업 주가도 여전히 불안정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0919.59에 장을 마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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