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드라마‘왕좌의…’출연
연극 ‘메디아’로 토니상 받아


드라마 ‘왕좌의 게임’, 영화 ‘007’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다이애나 리그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0일 가디언에 따르면 리그의 대리인 사이먼 베레스포드는 리그가 이날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리그의 딸이자 배우인 레이철 스털링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마지막 몇 달을 비범한 삶과 사랑, 웃음, 그녀 직업에 대한 깊은 자부심 등을 되돌아보면서 즐겁게 보냈다”고 전했다.

1938년 북잉글랜드 동카스터에서 태어난 리그는 철도 회사에 다니던 아버지를 따라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59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데뷔했고 1960년대 TV 드라마 ‘더 어벤저스’로 이름을 알렸다. 1969년 개봉한 영화 ‘007과 여왕’에서 트레이시 디 비첸조로 출연, 007 시리즈 중 제임스 본드와 유일하게 결혼한 본드걸 역할을 맡았다. 리그는 1994년 연극 ‘메디아’로 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상인 토니상을 수상했다. 연극·영화·TV 드라마에서 다양하게 활약했고 토니상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타이렐가 수장인 올레나 타이렐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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