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공항 방역 노하우를 해외 타 공항으로 전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 1)와 인천공항·발리공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과 파익 파미 AP1 사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앞으로 인천공항은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에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을 제공해 ‘K-공항방역’ 수출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컨설팅의 주요 과업은 ▲스마트 방역 ▲비상운영체제 선제가동 ▲체계적 위생 강화 등으로,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리공항 현지 운영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AP1이 지난해 체결한 협력협약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인도적인 차원에서 무상으로 진행된다. 인천공항과 AP1은 지난해 8월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인도네시아와 중동을 비롯한 주요 해외공항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컨설팅을 제공하는 발리 응우라라이공항은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의 관문공항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개월간 국제선 운영이 대부분 마비된 상태다. 발리공항 당국은 연말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겠다는 목표하에 전격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인천공항의 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컨설팅 이후에는 공항의 방역체계를 여행사, 호텔·리조트, 렌터카 등 발리 관광업계 전반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3월 ‘코로나19 Free Airport’를 선포하며 출국여객 3단계 발열체크를 도입하고 출국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방역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한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으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ACI)의 ‘공항방역인증(Airport Health Accreditation)’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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