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제보자 보호 조치 마련”
민주당 “정치 공세 차단할 것”
국민의힘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제보자 현모 씨의 실명을 공개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현 씨를 공익제보자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선 “현 씨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즘 엄마들은 전화로 휴가 요청을 다 한다”는 등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도 잇따라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해당 병장을 공익신고자로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황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이 공익제보를 한 병장을 단독범 취급하며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고 젊은이의 정의로운 신고를 겁박해 힘으로 누르려고 했다”며 “이것이 공익신고가 안 된다고 권익위원회가 해석했다지만, 공익신고 관련 법률에 따르면 충분히 공익신고가 될 확률이 있다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선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라며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현 법무부 장관은 군 복무 불공정 특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의도된 침묵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켜선 안 된다”며 추 장관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도 추 장관 옹호에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2016년 12월 18일 최고위에서 계엄령까지도 준비되고 있다는 발언을 해서 민주당과 국방부 간 갈등과 신경전이 예민했던 시기였다”며 “그런 시기에 야당 대표가 아들 문제 가지고 국방부에 청탁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범여권 인사들의 황당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부대별로 어머니 단톡방(단체 카카오톡)이 있다”며 “사진이 올라오면 어머니들이 부대에 전화해서 우리 아이 모자 안 쓰면 왜 모자를 안 썼느냐, 얼굴에 뭐가 있으면 왜 밴드를 붙였느냐, 이런 것들을 다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 휴가가 필요하면 어머니가 직접 전화해서 부대장과 대대장들에게 전화해서 청원휴가를 보내달라고 다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손우성·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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