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특수 덮개’ 등 특허 3개 보유한 가수 유노윤호

“어릴적 친구들과 취미로 시작
보잘것 없는 사소한 아이디어가
편리한 세상 만들어 주기도 해
실생활에 유용한 물품 만들것”


“제 에너지의 원천은 호기심입니다.”

보이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34·사진)가 다양한 발명에 도전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인 유노윤호는 요즘 ‘발명왕’으로 더 유명하다. 가수 활동 외에 다양한 발명 활동으로 주목받던 그는 지난달부터는 발명 과정을 보여주는 웹 예능 ‘발명왕’을 시작했다. 유노윤호는 “제 에너지의 원천은 호기심”이라며 “이런 호기심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평상시에 떠오르는 많은 아이디어를 빠짐없이 기록해놓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지난 3월 중순 마스크에 뚜껑 형태의 특수 덮개를 장착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음료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발명으로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마스크를 자주 쓰고 다니던 그가 느끼던 생활 속 불편함을 발명으로 연결시킨 셈이다. 비슷한 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그의 특허는 더욱 주목받았다. 음식점 등에서 음식물을 먹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감기 걸리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 마스크를 쓰는 상황이 많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좀 더 편하게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간단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발명”이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 디자인 등록 1건을 포함해 총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컵 아랫부분과 컵 뚜껑 윗부분에 서로 다른 음료수를 담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이중 컵’과 ‘캡슐 장착이 가능한 컵 뚜껑’으로 각각 1개씩 특허를 출원했다. 오랜 친구와 함께 발명팀을 이루고 있다는 그는 “저에게 발명은 취미에 가깝다”며 “어릴 적, 친구들과 취미 삼아 시작했던 발명이 계기가 됐다. 평소에 ‘이런 것이 언젠간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소한 아이디어로 편리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모인 친구들과 취미를 구체화시켜 발명품을 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발명왕’을 통해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실제 물품 제작을 위해 각 업체를 찾아다니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몇몇 콘텐츠의 조회수는 100만 건이 넘는다. 지난 8일에는 또 다른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특허청 서울사무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출연 중인 ‘발명왕’ 촬영차 특허청을 직접 찾아갔다”며 “실제로 가보니 더 새로웠고, 많은 분이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시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노윤호의 발명품 중 상용화된 것은 아직 없다.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발명품을 내는 것은 지금도 그가 꾸고 있는 꿈이다. 요즘 그는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발명에 심취해 있다. 유노윤호는 “앱을 활용해 편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사소하지만, 실현된다면 좋을 아이디어가 몇 가지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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