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BT 수석 무용수 안주원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


발레리노 안주원(27·사진)이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가 됐다.

14일(현지시간) ABT에 따르면 안주원은 이달 ABT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지난해 9월 솔리스트가 된 지 1년 만의 성과다. 지난 2012년 발레리나 서희가 한국인 최초로 ABT 수석 무용수에 오른 적은 있지만,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이다.

안주원은 2008년 서울 발레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으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이던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ABT로부터 입단 초청을 받았다.

1939년 뉴욕에서 창단한 ABT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단,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등과 함께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꼽힌다. 메이저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인 한국인 발레리노는 마린스키의 김기민,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최영규 등이 있다. 감염병 사태로 지난 4월 이후 국내에 머물고 있는 안주원은 “사람들이 발레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이름이 떠오르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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